드디어 수수료 줄어드나? 이더리움 텐쿤 업데이트

'이 글의 정보는 참고사항일 뿐, 투자에 대한 모든 결정은 투자자의 몫임을 밝혀둡니다'

이더리움 텐쿤 업데이트가 테스트넷에서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만 테스트가 잘 이루어지면 2월7일에 메인넷에서도 텐쿤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텐쿤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이더리움의 고질병으로 지적받았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속도가 조금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 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더리움 텐쿤 업데이트

이더리움 텐쿤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업그레이드입니다. 텐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EIP-4844라는 이더리움 개선안을 도입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프로토-댕크샤딩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블록에 담을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을 늘리고, 롤업이라는 레이어2 확장성 솔루션의 수수료를 낮추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처리량과 속도가 향상되고, 거래 수수료가 저렴해져서 이더리움 토큰(ETH)의 가치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 많은 업데이트가 남아있다

텐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로드맵 중 하나로, 이전에는 머지와 샤펠라라는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머지는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경한 것이고, 샤펠라는 비콘체인과 메인넷을 합병한 것입니다. 텐쿤 업그레이드는 머지와 샤펠라의 이후 단계로, 서지라는 업그레이드의 일부입니다. 서지는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레이어2 블록체인을 통합하여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업그레이드입니다.

텐쿤 작동원리

블록은 두 가지 종류의 트랜잭션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트랜잭션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이나 이더의 전송 등을 수행합니다. 다른 하나는 블롭 트랜잭션으로, 레이어2 네트워크에 필요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합니다. 블록은 일정한 크기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블록에 담을 수 있는 트랜잭션의 수도 제한됩니다. EIP-4844는 블록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블롭 트랜잭션의 수를 늘리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블롭 트랜잭션은 블록의 헤더에만 포함되고, 블록의 바디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블록의 헤더는 블록의 식별자나 검증자의 서명 등을 담고 있는 부분이고, 블록의 바디는 트랜잭션의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입니다. 블록의 헤더는 블록의 바디보다 훨씬 작은 크기를 차지하기 때문에, 블록의 헤더에만 블롭 트랜잭션을 넣으면 블록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의 헤더는 블록체인의 합의에 필요한 부분이므로, 블록의 헤더에 블롭 트랜잭션을 넣으면 레이어2 네트워크의 보안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2 수수료도 낮춘다?

EIP-4844는 레이어2 네트워크의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레이어2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를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블록체인에 결과를 기록합니다. 이때,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결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EIP-4844는 블록에 담을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을 늘리므로, 레이어2 네트워크가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어2 네트워크가 블록체인에 결과를 기록할 때도 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에 결과를 기록할 때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를 검증해야 하는데, EIP-4844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의 검증을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